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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6 플레이 일지 - 극적인 시대 모드 조지아 (황제) 플레이 + 도전과제

문명/플레이 일지

by Lucill 2024. 8. 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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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문명6 플레이에 빠져 있었다. 나만의 제국을 꾸미다 보면 과몰입되는 그런 것도 있지만 게임할 때 여기저기서 하나하나 이득되는 거 긁어모아서 턴 절약하고 그런 거에 재미를 느껴버려서 이제 빠져나올 수가 없다ㅋㅋ 그냥 하면 너무 시간 아까우니까 (?) 하는 김에 깰 도전과제도 정해서 같이 하는 편이다. 이제 가끔씩 플레이 일지도 올리면서 도전과제 기록도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난 절대 고수는 아니고 이 글도 공략글도 아니고 즐겜에 가끔 컨셉플도 하고 싶어서 황제에서만 하는 편이다.

 

 

조지아는 문명 특성이 워낙 노잼이라 플레이를 안 해봤는데 이번에는 극적인 시대 모드 도전과제도 깰 겸 조지아 플레이를 해보기로 했다. 언젠가 극적인 시대 모드 도전과제를 깨긴 깨야되고 깰 때는 조지아로 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시행에 옮겼다ㅋㅋ 보통 도전과제는 한번에 두 개밖에 못 깨는데 이런 모드를 키고 하면 모드 관련 도전과제들도 깰 수 있어서 한번에 여러 개 깰 수 있어서 왠지 이득인 기분ㅋㅋ

 

 

 

* 이번에 깬 도전과제들>

- 햇살만큼 빛나는 행실 : 타마르로 일반 게임 승리
- 신성하고 정의로운 타마르 여왕 : 타마르로 창시한 종교를 게임 내 모든 도시 국가가 따름
- 모든 것이 무너진다 : 극적인 시대 모드에서 암흑기 진입으로 인해 도시를 4개 이상 잃으세요.
- 항상 빛나는 도시 : 극적인 시대 모드에서 시대 점수를 20점 이상 초과하여 황금기에 진입하세요.
- 어둠 없는 빛은 없다 : 극적인 시대 모드에서 조지아로 황금기 정책과 암흑기 정책을 동시에 발동하세요.

 

원래 뉴 프론티어 패스(맨 마지막에 나온 DLC 팩)에서 추가된 모드들은 켜면 너무 난이도 하락되는 것 같고 성능이 너무 사기인 모드도 많아서 도전과제 깨는 용으로 한 번씩만 플레이하고 보통은 오리지널로 플레이한다. 그나마 야만인 부족 모드는 사기 모드는 아닌데 이건 몇 번 해보니까 구석지에 있는지도 몰랐던 애들이 나중에 다 도시국가 돼서 후반부에 땅이 너무 없어짐;; 극적인 시대 모드는 이번에 처음 해봤다.

 

일단 조지아 특성 (나무위키 출처)

 

조지아는 특이하게 극적인 시대 모드에서 문명 특성이 바뀌는데 황금기에는 암흑기 정책과 황금기 정책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와일드카드 슬롯을 하나 추가로 얻는다는 것! 일반 모드보다 훨씬 좋은 성능이다. 솔직히 개사기 성능이다. 극적인 시대 모드 한정 탑티어일지도? 지도자 특성은 유닛 죽이면 신앙 주는 건 뭐 그냥 그런데 도시 국가에 종교 전파만 하면 사절 두배되는 게 좋은 듯.

 

다만 고유 유닛과 고유 건물은 좀 특성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치케 좋은지 잘 모르겠음..

 

극적인 시대 모드에서는 암흑기 가면 일정 비율의 도시가 자유 도시가 되기 때문에 무조건 안 가는 게 좋은데 시대 점수 받는 정상기 보너스는 없는 게 아쉬울 수 있지만 어차피 게임만 잘 풀리면 시대 점수 채우는 게 어렵지도 않고 극적인 시대 모드에서는 기술이나 사회 제도 연구를 완료할 때마다 시대 점수 1점을 주기 때문에 황금기 가는 게 어렵지 않다. 오히려 일반 모드보다 황금기 가기가 더 쉬울 지도?

 

황제 난이도 판게아 빠름으로 플레이했다.

아무튼 고고!

시작하자마자 외국 무역 영감 띄우면서 기분 좋게 시작함

 

스타팅도 괜찮은 것 같으니 바로 펴주고~ 조지아니까 성지 지어야겠쥬? 바로 점성술 연구

 

성지 지어야 되는데 지열 열하 있길래 잠깐 내적 갈등을 함

종교 문명인데 주변에 왜케 지열 열하가 많아서 유혹하는 거야;;

하지만 일단 지열 열하 위에 도시만 펴기로 하고 성지 가기로.. 

 

와 시작하자마자 캔디 ㅋㅋ

근데 도시국가도 스타팅 보정같은거 있나? 유독 종교 문명할 때 종교 도시국가 많이 만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캔디 만났으니까 신앙 추가로 얻을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도시 계획 + 정찰로~

그리고 야만인 유닛 잡아도 문명 특성으로 신앙 먹을 수 있으니 굳이 싶었다

 

유레카 안 터뜨리면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라 1턴 남기고 채광으로 변경.. 저만 그런거 아니죠?

뭐 설마 자연경관 하나 발견 못하겠어~

 

좋은 도국 제네바 등장! 일단 찜해놓고~

아 그리고 나는 원래 정정개 (정찰병-정찰병-개척자라는 국룰 루트) 가면 항상 야만인한테 털려서 정정개 별로 안 좋아한다.. 근데 이 판은 주변에 야만인이 안 보이고 열대우림이 많아서 야만인 있어도 오기 힘들 것 같아서 정정개로 해봤다.

 

?? 부족 마을에서 바로 성유물 나와 버리기~ 이 판이 역대급으로 운도 좋은 판이었음

근데 생각보다 자연경관이 안 나와서 17턴까지 못 발견해서 아 그냥 점성술 쌩으로 열어야겠다 생각

 

하자마자 사하라의 눈 발견ㅋㅋ 이제 성지 지을 수 있쥬?

 

웬 공짜 건설자도 발견해서 먹어줌 이 판에 유독 ai가 민간 유닛 많이 뺐겼음;;

 

야만인 몇개 잡고 성유물 신앙도 나오니까 종교관도 금방 나옴

근데 왠일로 신자 이주 정책이 남아있었다 개이득

 

아래쪽에 그란 콜롬비아랑 골도 만남

 

'와 그란 콜롬비아 땅에 왜케 신앙이 많지; 그런 특성 없었던 것 같은데' 생각했는데 대욕장 특성이었음. 홍수 지나고 나면 범람원에 신앙 생기나봄

대욕장 한번도 안지어봐서 몰랐다..

 

주변에 야만인도 없고~

무지성 성지짓기 on

 

왠지 모르겠는데 만나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두 명이나 그린 라이트 들어옴;; 이런 경우도 별로 없는데 이번 판 운좋네

아무튼 일단 친선 관계 선포!

 

무난히 고전 황금기 진입했다

 

이제 황금기라 조지아 특성으로 족장제인데 와일드 카드 슬롯이 생김ㅋㅋ

일단 기념비성 가서 확장하기로!

극적인 시대 모드가 굉장히 편한게 기념비성 가서 왕창 민간 유닛 사고 다음에 또 다른 황금기 카드로 바꿔서 하면 됨 필요할 땐 또 기념비성 끼고

황금기 정책을 그때그때 맘대로 조절할 수 있으니까 쾌적하다

 

1단계 정부는 뭐할지 몰라서 전제정치로 일단 갔는데

저 '수도원주의' 암흑기 카드 잘 보세요. 종교문명할 때 개사깁니다 여러분

 

종교 문명이면 어차피 초반 도시들은 다 무지성 성지 지을 거고

이제 막 지어서 성지 없는 도시는 어차피 산출량 낮기 때문에 사실상 이득만 있음.

원래 암흑기 카드 페널티 무서워서 잘 못 쓰는데 이 카드는 사실상 페널티가 없는 암흑기 카드임ㅋㅋ

캠퍼스 안지어도 쓸만함

 

원래 정부 청사 1단계는 거의 사당 짓는 사당충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종교 문명 플레이할 때는 크게 필요 없는 듯..

개척자도 신앙으로 사니까 50% 할인도 필요 없고 무료 건설자 주는 것도 어차피 신앙으로 사면 됨.

요즘은 알현실이 좋은 듯. 뉴비 때는 [총독 없는 도시는 충성심 -2]라고 해서 '헉! 이거 뭐야 무서워' 했는데 이제 별 거 아니라는 걸 알게 됨.

하지만 사당도 상황 따라 좋을 수 있으니 취향 따라~

 

위대한 선지자 경쟁 별로 안 치열해서 성지 기도 안돌려서 고전 시대에 두 번째로 종교 창시하게 됨.

그래도 ai들은 뭐가 좋은지 몰라서 왠만한 꿀 교리는 다 남아있다는 거~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가는 조합인 직윤 & 초교파교회로 ㄱㄱ함

참고로 나보다 먼저 창시한 그란 콜롬비아는 와트 가져감;; ai들 와트 왜케 좋아해..

 

공짜 신자 이주 정책이 또.. 나도 개척자 야만인한테 많이 뺐겨 봤지만 이판은 ai가 많이 뺐김ㅋㅋ

 

수도에 이쁘게 아르테미스랑 오라클 지어놓음. 가운데 이쁘게 극장가 지으면 개꿀이쥬~

왼쪽 위 산에는 마추픽추 지으려고 했는데 뺐김ㅠ

 

아까 찜해놓은 제네바 먹으려고 미리 선교사 하나 뽑아서 보내놓음!

 

그러면 현재 골이 종주국이고 사절 6개 보내야 종주국 뺏을 수 있는 제네바에 사절 2명만 파견하면..

 

바로 종주국 돼버리기~~ 캬 이궈궈던~~~ㅋㅋ 과학 +15% 개꿀~ (제네바 종주국 보너스)

이렇게 문명 특성 절묘하게 쓰면 쾌감 느껴지는데 이거 나만 그런거 아니죠?

 

원래 전쟁할 때도 성벽 잘 안 짓는데 조지아라 틈틈히 성벽 쌓고 있음ㅋㅋ

근데 성벽 지으면서도 '이거 맞나?' 싶은.. 항상 성벽 짓고 있으면 그 턴들이 너무 아까워..

 

조지아니까 군주제는 가야될 거 같아서 군주제 우선으로 설정해놓음ㅋㅋ

원래 나는 보통 봉건제 먼저 가는데 조지아니까 이렇게 한번 해봤다. 이번에는 평소 안하던 방식으로 많이 한듯

 

군주제 가주고

 

[성벽 레벨마다 주거공간 +1, 르네상스 성벽마다 외교적 환심 +2]

이거 완전 조지아 전용 정부 아닌가..ㅋㅋ

그리고 조지아 특성으로 와일드카드 3개 돼서 굉장히 쾌적함

 

전쟁도 안할 거고 성능도 애매하지만 시대점수 용으로 케브슈르도 만들고..

 

어차피 전쟁할 준비 하나도 안해놔서 그냥 야만인 주둔지 부수는데 씀

하지만 하필 언덕이 없어서 특성은 못 씀..

 

도시 국가들 위주로 일단 전파 중..

 

아 종교 문명은 힐데가르트 못 참거든요ㅋㅋ 위인점수 부족하지만 남는 신앙으로 바로 먹어주기~

인접 +4 인 곳에 인접 보너스 +100% 카드까지 껴서 잘 써줬습니다

 

 

근데 시대 점수 8점 남기고 중세 시대 종료 알림 떠서 맘이 급해짐;

 

급하게 교리 전파.. 근데 종교 승리 생각이라 지형 이동 비용 무시 교리 하고 싶었는데 뺏김ㅠ 그래서 상급 성직자로..

 

허겁지겁 '종교 재판' 카드 달고 (전파 횟수 1회로 종교 재판 가능) 종교 재판도 열기! 시대 점수 +1점 긁어모음..

물론 과학 페널티가 심하기 때문에 다음 턴에 바로 빼줘야 됨..

 

ㅋㅋㅋ 아무리 조지아라지만 이렇게 테크 뚫는 건 처음이다 선공성 전략 테크 본적 있으세요?

 

주요 도시에서 다 성벽 짓고 있음ㅋㅋㅋ 진짜 이렇게 플레이한 적 처음인데 맞는 건가..?

 

물론 리메스는 껴줘야 됩니다

조지아 특성까지 더해서 엄청 빨라요 치케 나름 르네상스 성벽인데 2~3턴 안에 세워짐

그와중에 수도원주의 카드 효과 "과학 +53.5 문화 -1.9"... 수도원주의 꼭 써보세요

 

치케 지으면서 4턴 남기고 황금기 점수 달성!

 

자금성은 원래도 좋은 불가사의지만 극적인 시대 모드에선 더 필수다

황금기 정책 하나 더 쓸수 있어서 꼭 지어야 됨

 

종교 경쟁이 심한 판이 아니었는데 그란 콜롬비아가 유독 종교가 융성해서 견제가 필요했다.

 

무지성 사도 러시 on

사도 무지성으로 뽑다가 변론가 진급 나온 애들은 전파 횟수 1회 남기고 살려둬서 계속 신학 전투 시키면 된다.

 

모크샤 진급도 수호성인 찍고 (사도 진급 1개 더 줌)

예배 건물도 모스크로 감 (전파 횟수 +1회)

나중에 성 소피아 대성당도 지음 (전파 횟수 +1회)

이러면 기본 전파 횟수 5회에 혹시나 '자연 경관 옆으로 이동 시 +3' 진급 나오면 전파 횟수 8회다ㄷㄷ

 

물량으로 밀어붙여서 이단 박멸 성공

 

아 친선 관계인데 그콜 니가 뭘 할수 있는데ㅋㅋ

그 와중에 골은 어느샌가 그콜한테 먹혀 있었음..ㄷㄷ

 

이상하게 종교 만든 애가 나랑 그란콜롬비아 폴란드 셋밖에 없어서 폴란드만 먹으면 사실상 끝이었다

 

사도 워낙 많이 뽑아서 금방 전파시킴

도시마다 치케 도배했는데 치케에서 신앙 +6 나오기도 해서 신앙이 넘쳐난다

 

사절 좀 아껴놨다가 도시국가 개종시키고 보내면 예쁘게 종주국 깔맞춤도 가능하다

조지아는 종교만 잘 퍼뜨리면 도시 국가 종주국 싸움에서 많이 유리하다.

그리고 종주국 많으니까 환심도 잘 쌓여서 의회에서도 유리하다.

 

근데 유리하면 뭐함 구호 요청 해달라고 신청했는데 나빼고 다 반대함ㅋㅋㅋ 견제 보소

 

누비아에는 경쟁 상대 없어서 금방 전파 성공

 

133턴 종교 승리!

이 뒤로 극적인 시대 도전 과제 깨려고 좀 더 진행해서 깼다. 암흑기에 도시 4개 잃는 건데 황제 난이도 기준으로 도시 13개 이상이어야 4개를 잃더라. 무지성으로 개척자 만들어서 도시 세우고 암흑기까지 shift + enter (강제 턴 넘기기) 반복하면 깨진다.

 

원래 종교 승리 귀찮아서 잘 안 해서 진짜 오랜만에 해보는 건데 정복 승리보다는 덜 귀찮은 듯. 테크도 신경 안써도 돼서 편했다.

치케에서 관광도 나온다길래 문화 승리도 좀 생각 있었지만 너무 조금이고 한세월 걸릴 것 같아서 종교 승리로 끝냈다ㅋㅋ

종교에 치중하고 치케 만드려고 빌드도 좀 이상하게 가고 해서 과학 문화 발전이 많이 빠르진 않았다.

그리고 종교에 열정적인 문명이 별로 없는 판이라 생각보다 쉽게 이긴 듯. (위대한 선지자가 끝까지 다 안 나감..)

야만인이 개척자랑 건설자도 막 물어다 주고.. 여러 모로 운도 좋았던 판이다. 원래 선성지로 가더라도 야만인이나 주변 문명에 터진 판도 많은데 이번엔 다행히 주변이 텅텅 비어서 전쟁도 없이 무난하게 확장 플레이 가능했다. 진짜 기도가 통하면 엄청 잘 풀리는 게 선성지 플레이인 듯.

 

그리고 수도원주의는 개사기고 황금기에도 암흑기 정책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조지아는 극적인 시대 모드 한정 사기 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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