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 플레이 일지 - 문린이도 신 난이도를 깰 수 있게 만드는 크메르

원래 항상 황제 난이도만 하는데 신난이도도 한번 깨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문명 4대 적폐 사기 문명으로 꼽히는 크메르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크메르 특성은 그냥 무지성으로 성지를 강에 붙여서 짓기만 하면 인접 보너스도 주고 주거공간도 주고 식량도 주고 프라사트 지으면 문화까지 준다. 참 쉽죠? 괜히 사기 문명이 아님..

 

참고로 지도자 특성은 약간 오역이 되어 있다. 실제로는 강에 인접해야 받는 건 [+2 인접 보너스, 주거공간]이고 [인접 보너스만큼의 식량, 문화 폭탄]은 강에 안 지어도 받을 수 있다. 문명6은 곳곳에 이런 오역이 너무 많으니 일일히 찾기 어려운 분들 제가 만든 오역 수정 모드 꼭 깔고 해보세요ㅎㅎ

 

→ [문명 6 번역 수정 모드 내역]

https://lucillsreview.tistory.com/36

문명6 툴팁 번역 수정 및 개선 모드 내역 (24.9.13 ver)

 

 

원래 너무 사기로 유명한 문명들은 왠지 노잼일 것 같아서 안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신난이도를 깨보기 위해 사기 문명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ㅋㅋ

 

판게아 소형 빠름으로 플레이했다.

 

스타팅 자리부터 갑자기 사막이 튀어나와서 씁 재시작해야되나 잠깐 고민했으나..

 

 

까짓거 걍 해보자 하고 한칸 위 벌꿀 위에 도시를 폈다.

여기서 기본 상식 : 도시를 펴면 기본적으로 2식 1망 산출을 준다. 그래서 1식 2망 타일에 도시를 펴면 자동으로 2식 2망으로 바뀌는 것. 그래서 나같은 경우 4식만 있었는데 4식 1망으로 바꼈다.

 

어차피 성지 지을 거니까 점성술 ㄱㄱ

 

시작하자마자 유성우 내려버리고 바로 옆에 부족 마을도 발견!

나는 부족 마을은 가까우면 정찰병 경험치 쌓으라고 안 먹고 아껴두는 편..

 

중전차 어서오고

가끔 초반에 유성우 밟으면 중기병이 나와서 정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운좋게 중전차를 얻었으니 정찰병 다음에 바로 개척자 뽑기로 했다 식량이 넘쳐서 인구도 빨리 느는 중이다.

 

정찰병으로 부족마을 먹으러 가는데 왼쪽 위에 자연 경관 각인 타일이 보임

ㅋㅋ 바로 1진급 개꿀이구요

 

오른쪽은 콩고가 있었다.

 

마침 중전차가 부족 마을에서 건설자 유닛도 획득해줬다ㅋㅋ 개꿀

 

첫 성지부터 인접 +4 라는 엄청난 입지가 나왔다. 강에 붙어서 +2에 산 두개 붙으니 +2 해서 +4다.

 

두번째 도시는 시대점수도 먹을 겸 베마라하 칭기 옆으로..

산출량 너무 맛있다

 

크메르는 강의 여신 종교관 가는 게 국룰이다. [강에 인접한 성지에서 쾌적도 +2, 주거공간 +2] 라 크메르 특성과 시너지가 좋다. 심지어 신자 이주 정책이 남아있었는데.. 아깝지만 그냥 특성 살리려고 강의 여신 감.

 

북쪽 툰드라 지역에 야만인이 판을 쳐서 토벌하느라 군사도 좀 뽑았다. 그나마 중전차 있었어서 다행..

 

알 수 없는 이유로 싫어하는 콩고형..ㅠㅠ 알 수 없는 이유가 뭔데

 

그사이 수도에선 두 번째 개척자 뽑고 다른 도시는 또 강에 붙인 성지 지을 계획이다.

 

세번째 도시는 아래쪽으로 보내기로.. 순전히 성지 입지 고려해서 세웠다ㅋㅋ 여기도 강이랑 산 몇개 붙으니 인접+4 개꿀~

 

몇백년에 걸친 전투 끝에 드디어 야만인 전초기지 파괴..

 

야만인이랑 정신없이 싸우는 사이 선지자 경쟁이 치열하다..

 

오라클 지을 생각으로 전제정치 + 불가사의 생산력 카드 끼워주고 일단 위대한 선지자 카드도 끼워주기

 

현재 판도는 콩고 때문에 영 확장하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 아래쪽은 도시국가랑 잉카가 막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한번 하긴 해야겠다 싶은 상황인데.. 크메르는 특유 유닛이 중세 시대에 있으니 중세 시대쯤 전쟁하는 걸 목표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일단은 고전 황금기 진입

집중전략은 당연히 기념비성 선택

프라사트만 지으면 내정 신경 안써도 될것 같아서 신학 최우선으로 뚫기로 계획했다.

인구마다 문화 +0.5..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드디어 위대한 선지자 출현!

 

원래 크메르 도전과제 깨려고 (앙코르와트 도시에 앙코르와트와 와트 건설) 했는데 무슨 맨 처음 종교 창시한 놈이 와트 바로 가져가 버림ㅋㅋ ai들 왜케 와트 좋아함..

 

이거 깨고 싶었는데..ㅠㅠ

이건 결국 나중에 그냥 새로 판 짜서 깼다. 대충 온라인 속도로 대륙에 2인만 놓고 시작 시대를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해서 빨리빨리 지으면 깨진다. 대부분 도전과제는 이런 식으로 깰 수 있음.

 

일단 인접 보너스 높은 편이니까 직윤 선택하고 원래 항상 하는 초교파교회 (신자 4명마다 문화+1) 하려다가 문화는 프라사트로도 채울 수 있고 이번엔 곧 전쟁 준비도 해야되니 테크 빨리 올리기 위해 이문화 언어로 ㄱㄱ!

 

오라클도 무사히 완공~

 

오라클 짓고 나서는 이제 고전 공화제 유산 카드 받으려고 고전 공화제로 바꿔줬다.

(고전 공화제 유산 : 특구 있는 도시에 주거공간 +1, 쾌적도 +1. 인구 올려야 되는 크메르에 좋은 카드다)

 

프라사트도 지어 주고

 

인구가 잘 오르니까 수도에서 벌써 특구 3개 짓는 중이다. 지열 열하 있는 맛있는 캠자리 있어서 지어주고

 

 

지열 열하 앞뒤로 캠퍼스 짓고 있는 중ㅋㅋ

직윤과 성지 인접보너스 +100% 카드 조합으로 슬슬 생산력이 잘 붙기 시작.. 송수로 단 2턴!

 

송수로 지으니까 송수로 위에 인접한 농장은 식량 7이 됐다..

 

슬슬 중세 시대 돼가서 전쟁 준비 위해 주둔지 건설해주기

 

그 와중에 확장할 데 없어서 울며 툰드라에 편 도시인데 성지 인접 보너스 상태가;; +5는 못참지

 

아래쪽 근처 땅은 프레슬라프에 막혀있고 더 아래쪽 해안까지 내려가기엔 너무 턴도 오래걸리고 잉카도 있어서 그냥 송수로 연결할 생각으로 가까운 데 우선 펴기로 했다

 

좀만 기다려요 할아버지

 

약간 삽질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다행히 생각보다 느리게 발전해주는(?) ai들

 

알 수 없는 이유로 국제 왕따인 크메르..

 

시대 점수도 긁어 모으고

 

힐데가르트 센세도 모셔줌ㅎㅎ

 

성지 산출량 실화냐;; 이제 저기에 과학까지 추가될 예정..

 

군사 뽑으면서 사도로 열심히 콩고 정찰해주는 중

 

돔레이 등장

 

드가자잇~

 

 

전쟁 선포 전 용병 뚫어서 업그레이드 비용 낮추고 전 병력 업그레이드 진행ㅋㅋ

 

생각보다 테크 빨라서 머스킷병 나옴..

 

적지 정찰을 마친 사도는 바로 종교 전파 시행!

 

왜냐 개혁 운동 찍고 갈거라ㅋㅋ (이 종교를 믿는 외국 도시에서 전투력 +10)

 

두둥

 

위대한 장군도 신앙 현질로 뽑아줬다.

 

근데 돔레이가 한대 치니까 성벽 피 반 깎임;; 뭐지 이거

 

바로 먹어주고

성지 각도 보여서 성지까지 지어버리기 ㅋㅋ

 

왜인지 원시인들로 싸우고 있는 콩고.. 심지어 은가오 음베바도 아님;; 철이 없었나 보다ㅠ

 

외교 시정도 올리려고 스파이 뽑아줌ㅋㅋ

 

 

비상 걸려서 -2긴 하지만 그 외 이거 저거 합쳐서 전투력 71 머스킷병..

콩고 살살 녹는다

 

와 아르테미스 피라미드 공중 정원 너무 맛있는 원더들이긴 한데

극장가 자리에 떡하니 주둔지 박아버린 ai... 화가 난다.

 

그래서 대신 쌀 자리에라도 극장가 지으려고 했는데 

엥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전쟁 중일 땐 점령 도시에서는 타일 교체가 안되나 보다;; 타일 교체가 안돼서 지을 수가 없었다.

비상도 걸린 상태라 평화협정도 못해서 어쩔수 없이 극장가 못짓고 계속 기다렸다;;

 

콩고(였던) 도시들

 

문승 노릴 거라 콩고 도시 하나만 남겨두고 평화 협정할 때까지 경험치작했다ㅋㅋ

물론 나중에 충성도로 멸망하긴 했다..

 

인구 + 프라사트 빨로 깡 순수 체급으로 문화가 오르기 시작;

수도 앙코르 톰은 인구가 15인데 무려 '인구에서 문화 +27'이 나오고 있다.

기본 +0.3,  핑갈라 진급으로 시민당 +1, 프라사트 +0.5 해서 1인당 문화 +1.8을 뽑아내는 중인 것.

미친 문명

 

 

문화 수직 상승 중..

다른 거 필요없고 신난이도에서도 크메르는 성지 + 프라사트만 도배하면 됨.

 

남은 건 국립 공원 + 락밴드 도배..

이 뒤는 사실상 승리는 시간 문제라 열심히 락밴드 돌리면서 턴 넘기기 했다.

 

압도적인 문화력;;

 

신난이도 문화 승리 성공~

 

역시나 듣던 대로 정말 무지성으로 성지 + 프라사트 도배하기만 하면 되는 사기 문명이었다.

성지 입지도 그냥 강에 붙이기만 하면 되고 거기에 산 몇개 붙어 있으면 쉽게 4,5인접 성지가 나오고..

문린이도 신 난이도가 쉽게 느껴질 정도로 난이도가 정말 쉬운 문명인 것 같다.

초반에 콩고가 사막에 도시를 펴서 성장이 느렸던 것도 한 몫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크메르와 함께 하니 신 난이도가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다들 사기 문명 크메르로 신 난이도 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