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 TERC |
플랫폼 | PC |
장르 | 퍼즐 |
출시 | 1996 |
많은 90년대생들이 저 파란색 괴생물체 줌비니를 어릴 때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완전 한글화 및 더빙까지 되어 있어서 줌비니의 여정을 설명해주는 성우의 목소리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수학 논리 게임이라고 하면 굉장히 고리타분하고 따분하며 수식 계산이나 주구장창 시킬 것만 같은 네이밍이지만 실제 게임은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상황들이 주어진다.
스토리는 섬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625명의 줌비니들을 탈출시킨다는 스토리이다. 이 게임은 줌비니들이 여러 시련을 거치는 동안 최대한 낙오되지 않고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줌비니들은 16명씩 짝을 지어서 움직이며 12가지의 시련을 거치게 된다. 만약 스테이지에서 제한된 횟수를 초과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여 도전에 실패할 경우 줌비니 일부가 낙오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중간중간에 있는 휴식처로 돌아가서 다음 여행을 기다린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줌비니가 아예 유실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 조에서 다시 데려가면 된다.
다양한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주로 줌비니들의 신체적 특징을 이용하는 독창적인 퍼즐들이 준비되어 있다. 규칙은 게임 중 도움말을 이용하여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난이도는 계속 반복플레이를 하다 보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난이도 1~2단계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4단계까지 가면 이것이 정녕 사람이 풀 수 있는 퍼즐인가 싶을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두뇌 풀가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줌비니 게임은 수려한 도트 그래픽을 자랑하며 도트만이 주는 찰진 감성을 느낄 수가 있다. 현재 스팀에 올라와 있는 줌비니는 리메이크판이라 오히려 애매한 그래픽으로 바뀌어서 아쉽지만 예전 그 감성이 아니다. 퍼즐 규칙도 단순하고 금방 이해가 되는 편이며 억지스럽지 않게 플레이어의 지성을 자극한다. 동심넘치는 배경과 그림체는 덤이다.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줌비니의 후속작들은 특히나 전작의 인기에 많이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별점 : ★ ★ ★ ★ (8)
줌비니 수학논리여행은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에서 다운로드받아 플레이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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